방송사 디지털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 잡아라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주요 방송사 디지털방송전환 프로젝트 방송사들이 뉴스룸을 중심으로 한 아카이브구축 계획을 속속 구체화하면서 이 분야 시장을 잡기 위한 방송장비 업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KBS가 국제뉴스 아카이브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SBS가 디지털 아카이브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각 방송사들이 앞다퉈 디지털 아카이브시스템 구축계획을 내놓으면서 내년에 이 분야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현재 업계의 가장 뜨거운 시선을 끌고 있는 프로젝트는 YTN의 디지털 뉴스아카이브 구축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를 위해 YTN은 이미 지난 9월 삼성SDS·LGCNS·쌍용정보통신·SKC&C·대우정보통신·한국IBM·CJ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RFI(기술정보요청서)를 발송했다.
RFI를 받은 이들 시스템통합(SI)업체들은 100억원 안팎의 제안가격을 놓고 저울질하며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당초 책정한 예산보다 제안가격이 높아 단계별 구축이나 리스형태로 장비와 솔루션을 임대하는 방안 등을 강구중이다.
이와 함께 260억원 규모의 KBS 본뉴스 디지털뉴스룸와 관련, 대형 프로젝트도 시선을 끌고 있다. KBS는 본뉴스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지만 올해 TF팀을 구성, 4년간 추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MBC는 디지털 뉴스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올해 3월 보도본부내에 디지털뉴스룸 TF팀을 구성했다. MBC는 TF팀을 통해 SI와 소프트웨어(SW) 등은 자체 개발하지만 주요 하드웨어(HW) 장비는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MBC TF팀은 현재 주요 도입 기종에 대해 TF팀에서 해외 벤치마킹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CJ미디어는 내년중에 채널을 늘리고 각종 영상을 아카이브에 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EBS는 웹과 연동한 제작 아카이브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아리랑TV와 기독교방송·평화방송 등의 종교방송에서도 스토리지를 포함한 아카이브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