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DS, 삼성전자 공정거래위 제소

 광스토리지 세계 1위 업체인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HLDS 대표 박문화)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를 부당 스카우트, 이를 통한 영업비밀 획득 등의 불공정 거래혐의로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HLDS측은 “삼성전자가 자사 연구원 7명을 부당 스카우트하고 이에 대해 경고하자 지난 7월 5일 퇴직시켰다고 밝힌 것과 달리 스카우트한 인력을 회사에 몰래 출근 시키는 등 일부 전직 연구원들을 계속 고용했다”며 “더 이상 신사적인 방법으로는 삼성전자의 부당한 인력 스카우트를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전자를 제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HLDS는 이에 앞서 삼성전자로 이직한 전직 연구원과 부인, 그리고 모 선임연구원에 대해 형사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개별적으로 접촉해 입사를 권유한 것이 아니라 헤드헌터를 통해 정상적으로 경력직으로 모집했으며 그것도 HLDS의 경고를 받고 모두 퇴사조치했다”며 “다만 1명의 경우 HLDS를 퇴사한지 1년이 경과했기 때문에 재입사시킨 것”이라며 반박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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