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쇄회로기판협회(KPCA·회장 박완혁 삼성전기 고문)는 세계인쇄회로기판회의(WECC)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 한국 PCB산업계가 국제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3일 발혔다.
KPCA 박완혁 회장은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 9차 WECC에 참석하는 등 KPCA 창립 이래 6개월간 회원 가입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벌인 결과, WECC 데이비드 버그만 회장이 ‘만장일치로 가입이 확정됐다’는 친서를 전해왔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버그만 회장은 제 10차 WECC를 한국에서 개최해줄 것을 정식으로 제안해 이를 수락했다고 KPCA측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KPCA는 2004년 4월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KPCA 쇼 2004’에 제 10차 WECC를 함께 개최함으로써 세계 PCB산업 발전과 한국 PCB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박완혁 회장은 “세계 PCB 강국들은 자국 산업 발전과 보호를 위해 WECC를 설립, 활동했지만 그간 한국은 30여년의 역사와 PCB 생산 세계 4위 등 입지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에서 소외됐다”며 “WECC 가입을 계기로 숙원 사업 중 하나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WECC에는 일본·중국·미국·유럽·대만·인도·홍콩 등의 PCB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 활동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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