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동결과 주요 경제지표들이 향후 경기에 긍정적이라는 해석속에 상승폭이 컸다.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나스닥이 3.57%, 다우지수와 S&P500이 각각 2.28%, 2.12% 오르는 강세장이 나타났다.
주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금리를 1%로 동결하고,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상승장이 시작됐고 시카고PMI와 미시간대학 소비자지수 등 경제지표들은 다소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냈지만 투자자들은 경기회복 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강세 분위기를 유지한 것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유지하면서 저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경제지표와 주변 상황에는 호재와 악재가 엇갈렸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을 비롯한 경제지표 호전과 은행 등의 M&A재료들은 긍정적이었다. 반면 9월 개인지출은 0.3% 감소해 월가의 예상에서 빗나갔다.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1% 감소였다. 반면 개인수입은 예상치 0.2%를 웃도는 0.3% 증가를 기록했다. 미시간대학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9.6을 기록, 지난달 87.7과 2주전 발표한 예비치 89.4를 웃돌았다. 반면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시카고PMI는 55.0으로 지난달의 51.2보다 높아졌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6.0보다는 낮았다.
월간 기준으로도 다우는 5.71%, S&P가 5.54%, 나스닥이 8.12% 상승하는 등 ‘10월은 전통적으로 약세장’이라는 속설을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지난 한주간 8.42% 오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인텔과 모토로라는 각각 6.02%, 2.11% 상승했다. 컴퓨터업종의 IBM과 HP도 각각 1.20%, 8.99% 올랐다. 인터넷업종은 야후가 7.85% 올랐지만 아마존은 오히려 0.15% 내리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통신장비 업종은 루슨트테크놀로지가 20.03% 오르고 퀄컴, 시스코도 각각 7.44%, 5.71% 상승하는 등 지난주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미 증시에 상장된 국내 기업들의 주가는 하나로통신 주식예탁증서(DR)가 3.23% 올랐지만 미래산업 DR는 20.16%나 급락해 대조를 이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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