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예산ㆍ대상기관 등 사업규모 두배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올해 처음 실시된 공공기관 정보보호 수준제고사업을 내년에는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원장 김창곤)은 공공기관 정보보호 사업의 확대와 조기 집행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사업 계획을 마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통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김창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공공기관 정보보호 수준제고사업의 초기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내년에도 이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내년에는 사업 규모를 2배 정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우선 올해 97억원이 투입된 예산을 내년에는 최대 20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대상 기관도 올해 60개에서 내년에는 최소 100개 정도로 늘리고 중앙부처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지방자치단체나 교육기관으로 확산키로 했다.
사업 시기에 있어서도 정보화촉진기금 추가 배정을 정통부에 요청해 내년 3분기 내에 사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는 국내 보안업체들이 올해의 경우 보안 솔루션 수요가 몰리는 4분기에 공공기관 정보보호 수준 제고 사업이 겹쳐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을 제기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대해 오경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부회장은 “공공기관 정보보호 수준제고사업으로 보안 업체의 숨통이 트였다”며 “이 사업이 상시적으로 실시되면 보안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