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미래 최대 관심산업으로 급부상한 나노기술 육성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EE타임즈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데이터스토리지, 센서, 제조 등의 여러 분야에서 나노기술이 빅뱅을 초래할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나노 기술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보충 예산안에 첨부,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보고서에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부시 행정부가 2004년 회기 나노기술 예산으로 8억4900만달러를 의회에 요청하며 “향후 수년간 미국 정부가 나노를 전략적 투자 기술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한 뒤에 이은 후속조치다. 당시 백악관의 한 과학 담당관리는 “2004년 회기 나노 기술 예산은 의회가 승인한 전년회기 나노 예산보다 10% 늘어난 것”이라며 “미 정부의 연간 나노 예산이 10억달러시대가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2004년 회기 8억4900만달러 나노 예산에는 14개의 각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국가나노전략(NNI:National Nanotechnology Initiative)에 소요되는 자금도 포함돼있다고 덧붙이며 “나노기술은 부시 대통령이 가장 중요시하는 3가지 분야인 △테러와의 전쟁서 승리 △미 국토의 안전 보장 △경제 경쟁력 증강 등에 매우 필요한 기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는 2004년 회기 연방의 연구 및 개발 자금으로 123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액수를 배정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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