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ID `공론화` 성과
‘전자태그(RF ID), 드디어 수면위로’
지난 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막한 제조·유통업체의 상품 표준과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열린 ‘제6차 ECR 아시아 콘퍼런스’가 나흘간의 일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10일 폐막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이번 행사에는 23개국 700여명의 국내외 유통·IT전문가가 참석해 어느 대회 보다도 성황리에 치러졌다.
특히 글로벌화에 따른 국제 표준의 보급 방안과 유통과 물류 산업을 바꿀 신기술인 RF ID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졌다. RF ID의 개념과 그 필요성이 이번 행사를 통해 공론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또 콘퍼런스와 별도로 유통 분야의 다양한 고객 서비스와 첨단 IT기술을 선보인 전시회도 눈길을 끌었다.
◇국제 표준의 중요성 부각=이번 ECR 아시아 콘퍼런스에서는 유통 산업에서도 e비즈니스를 실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이를 위해서는 공급 체인(SCM)에 있는 유통·물류·제조 업체 사이에 협업이 절실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협업 비즈니스 7단계’ 전략이 제시됐다.
1단계는 공통의 데이터 표준이다. 상품·박스에 부착되는 바코드가 이에 해당된다. 2단계는 상품 정보를 서로 공유·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데이터 저장 장소, 3단계로는 정보 동기화를 꼽았다. 이어 4단계에서는 협업 거래 관리, 5단계에서는 협업 공급체인 관리, 6단계는 이를 통한 효율화(CPFR)를, 마지막으로 7단계에서는 협업적 상품 개발을 거쳐 e비즈니스를 실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e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는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제조와 유통업체의 협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유통·물류 신기술 RF ID= RF ID의 장점이 부각되면서도 바코드 무용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또 MIT 오토 ID 센터에서 추진 중인 인터넷을 기반으로 상품정보의 네트워크 ‘ePC’시스템의 연구 활동도 소개됐다. EAN 측은 ePC가 성공적으로 도입되기 위해서는 칩과 판독기 가격 인하가 필요하며 소프트웨어와 표준 개발, 개인 비밀 보장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차세대 시범 사업 제시=한국유통정보센터는 바코드·EDI·전자카탈로그를 기반한 ‘코리안넷(KorEANnet)’ 구축 사업 등을 국내외에 소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센터는 코리안넷 사업을 국제 표준의 국내 적용을 위한 연구 활동 강화, 1차 산업으로의 확산, RF ID 표준 연구와 시범 사업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당면 과제와 로드맵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