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보안시스템 `손질`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웜, 해킹 등 악성공격에 빈번히 노출돼 온 자사 제품을 방어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한다.

 10일 한국MS는 패치관리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안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며 PC와 서버 운영체제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3대 보안 강화 정책을 밝혔다.

 이 정책은 MS 본사가 개최한 국제파트너대회에서 스티브 발머 회장이 발표한 것으로 전세계에 동시 적용된다.

 이날 발표된 보안 강화 정책은 패치파일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MS는 패치파일 크기와 내려받는 시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3분의 1가량으로 줄이고 복잡한 설치 절차를 자동화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매월 정기적으로 패치파일을 발표해 기업고객의 보안관리자들이 체계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윈도 2000 관련 제품에 대한 여러 패치 설치용 프로그램은 오는 2004년 상반기까지 두개로 통합된다. MS는 윈도, SQL 서버, 오피스, 익스체인지 서버, 비지오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 2.0를 무료로 지원하며 윈도 NT 워크스테이션4 서비스 팩 6a, 윈도 2000 서비스 팩 2에도 확장된 보안 패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운영체제에 대한 보안도 강화된다. MS는 보안 패치가 설치되지 않은 PC도 악의적인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보안 기술을 개발,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윈도 XP와 윈도서버2003용 서비스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MS는 또 보안 관련 세미나와 무료 교육을 실시해 고객들의 보안 인식을 확대하고 개발자들에게는 실무 위주 전문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