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분야 종사자 중 36.3%가 1500만원 이하의 연봉을, 1500에서 2000만원 연봉자가 25.9%를 차지해 바이오업계 종사자의 50% 이상이 2000만원 이하의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최근 발표한 ‘바이오분야 종사자의 처우 실태조사’에 따르면 바이오업계는 석·박사 등 고급 인력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력 평균 연봉이 정보기술(IT)과 교육 등 타업종과 비교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학사를 졸업한 종사자는 평균 1609만원, 석사 졸업자는 1910만원, 박사수료자는 2090만원, 박사 졸업자는 2527만원의 평균 연봉을 받고 있다. 학사졸업자들은 2169만원의 평균 연봉이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석사졸업자는 2703만원, 박사졸업자는 3544만원이 기대 연봉이라고 응답해 실제 임금과 기대 연봉 사이에 평균 41.9%의 격차가 발생했다.
근무 기관에 따른 분석에서는 대학병원 내 병원 연구소 종사자 평균임금이 1631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출연연구소를 포함한 국가기관이 1880만원, 대학 1825만원, 바이오벤처기업 2140만원, 바이오 대기업이 257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받고 있는 평균연봉수준과 기대 연봉수준의 격차에서는 병원 연구소 종사자들이 2528만원을 받아야 한다고 응답해 실제 임금과 55%의 격차를 보였다.
가장 높은 평균 임금을 기록한 바이오대기업 종사자들은 기존 임금보다 22.9% 높은 평균 3161만원의 연봉을 기대했다.
경력별 분석에서는 5년 이상된 연구자의 평균 임금이 2695만원이며 3년 이하가 1832만원, 1년 이하는 1678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세무사는 4121만원, 금융자산전문가는 4520만원, 광고홍보전문가는 3202만원, 법무사는 3402만원의 평균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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