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두회사의 3분기 휴대폰 공급실적이 사상 최대인 2000만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3분기에 북미 수출 호조와 유럽의 판매 확대로 전분기보다 20% 가량 늘어난 1500만대를,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이번 분기에 미국과 인도의 수출물량 증가로 7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들어 고급 기종인 카메라폰의 비중이 전체 공급량의 15∼20%로 올라서고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의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 판매량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올 목표치 5250만대를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TN) 총괄사장은 “하반기 수출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5600만∼5700만대 가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급 물량의 증가에도 수익은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하반기들어 7, 8월 두달에만 510만대를 공급, 전분기(530만대) 수준에 근접했다. 이 추세대로면 LG전자는 3분기에 750만∼760만대를 공급, 분기별 공급량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측은 “3분기 수출 호조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 1분기에 이어 톱 5에 재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목표치인 2300만대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 메이저업체들이 하이엔드 시장인 카메라폰 시장을 발빠르게 점령하고 있는데다 인도 등 신규 시장에서 브랜드 밸류가 높아 올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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