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중심 산학협력 활성화

정부 `5대 정책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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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산학협력 활성화 정책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뀐다.

 정부는 25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신산학협력체제 구축 방안’을 주제로 한 제23회 국정과제회의를 열고 수요자 중심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국정과제회의에서 기술혁신과 창업확대를 통한 취업증대, 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산학협력 중심대학 선정·육성 △대학 평가제도의 개선 △대학의 기업설립 및 출자 허용 △국가 산학협력 데이터베이스 구축·활용 △산학협력 민관협력체계 구축 등 5대 정책과제를 정하고 본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인재 수요자인 기업과 교육 수요자인 학생, 학부가 다른 방향의 교육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뛰어 넘어야 한다”며 “정부가 기업·학계 사이의 수요·공급을 논의, 조정하는 기구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성공하고 있는 대학의 특성이 무엇인지 분석해서 다른 대학들이 공유하고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대학교육이 더욱 자율화돼 다양하고 개방된 형태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방식도 더욱 다양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산업체 수요에 맞추는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기초·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위한 연계를 강화하는 등 기술혁신형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1사 1전담교수’ 제도를 확산하고 대학내 산학협력기구를 적극 활용하는 등 대학의 능동적이고도 참여적인 기술지도와 이전을 활성화하고 창업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 관계자는 “산학협력의 활성화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도래를 앞당길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부처별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올해말부터 내년초에 걸쳐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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