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컨설팅시장 가열

삼성SDSㆍLG CNS 조직개편 `수요몰이`

 삼성SDS와 LG CNS가 컨설팅부문 조직 개편을 통해 컨설팅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현업부서의 시스템통합(SI) 영업 강화와 컨설팅 자회사의 독립성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으며 LG CNS는 현업부서 지원성 컨설팅에 집중하면서 수요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컨설팅시장에서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컨설팅업체들과 국내 SI업체들간 치열한 한판승부가 불가피힐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상반기 450명 규모의 컨설팅 사업 본부를 재편, 현업부서의 SI영업을 밀착 지원하는 비즈니스컨설팅센터와 솔루션컨설팅센터를 개설했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사 ‘빅4’를 겨냥해 컨설팅자회사인 오픈타이드코리아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의 양대 컨설팅 조직체제를 통해 이 부문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회사인 오픈타이드코리아(대표 이후연)는 최근 삼성그룹 및 대외 시장에서 잇따라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또 다국적 컨설팅회사와 제휴를 맺는 동시에 ‘빅4’ 출신 컨설턴트들을 영입해 연말까지 190명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오픈타이드코리아 이후연 사장은 “오픈타이드코리아가 전략·경영·IT컨설팅을 제공하고, 그 후속으로 이어지는 실행 프로젝트는 삼성SDS 현업에 배치된 컨설팅센터에서 맡는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대표 정병철)는 독자적으로 운영중인 컨설팅사업부문인 엔트루컨설팅(부문장 홍성완)이 대외 시장보다 현업부서에 대한 S I사업 지원 컨설팅에 집중토록 하고 있다. 엔트루컨설팅이 현업부서에 대한 ISP수립·IT전략 컨설팅을 지원하고 후속 시스템구축 부문은 사업부에서 맡는 체제다.

 이를 위해 엔트루컨설팅도 상반기 조직을 재편해 공공·금융·전자·서비스·화학·솔루션·전략 등 7개 산업영역으로 구성된 산업그룹의 컨설턴트 70명이 관련 현업부서와 밀착해 사업제안서 공동작성 등 영업 초기단계부터 지원토록 하고 있다.

 엔트루컨설팅은 향후 LG CNS와의 차별화를 통한 독립적인 대외 컨설팅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력 규모를 연말까지 250명 수준으로 늘리고 다국적 전문분야 컨설팅회사와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엔트루컨설팅의 홍성완 부문장은 “LG CNS 사업부들을 중점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당분간 LG 자매사들의 컨설팅 수요에 맞추면서 역량을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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