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중국 가정용 게임기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닌텐도가 일본 게임기 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시장용 저가 전용기기를 개발, 독자적인 판매망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시장은 복사판 난립이라는 위험성이 있는 반면 잠재수요가 큰 만큼 성장성이 주목된다. 특히 최대 업체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등 여타 기업도 시장 진출을 모색중이어서 이번 닌텐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쟁이 점화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닌텐도는 최근 설립한 현지법인 ‘신유과기공사(神遊科技公司)’를 통해 게임 소프트웨어(SW) ‘신유기(神遊技)’를 다음달 선보인다. 신유기는 플래시메모리를 채택해 특약점을 통한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된다. 소비자가 플래시메모리를 특약점에 가져가면 여기에 게임 데이터를 입력해주는 방식이다.
게임기 가격은 데이터가 없는 메모리와 세트를 합해 498위안(약 7500엔)이며 SW는 48위안(약 720엔)이다. 10월 중순부터 상하이, 광둥, 쓰촨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내년 봄 이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와타 닌텐도 사장은 “향후 중국시장을 일본·미국·유럽 등과 버금가는 규모로 키우겠다”며 “내년부터는 중국 현지에서 SW 개발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일본저작권정보센터가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중국의 소비자가 구매한 일본제 게임 SW의 92%가 해적판으로 일본에서의 판매 가격보다 훨씬 싼 10위안(약 150엔) 정도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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