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매매전시장 ‘서울오토갤러리’(SAG)는 무선랜 기반의 음성 IP통신망을 결합한 무선 인터넷전화(IP Telephony) 시스템을 다음달 중순 오픈한다.
SAG는 30억원을 들여 2000여명의 자동차 딜러들이 PDA를 통해 데이터 검색과 함께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최근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최신 기술의 시험무대=SAG는 인터넷전화시스템의 경우 완전(all) IP 방식과 혼합형(IP enabled)을 놓고 저울질한 끝에 혼합형을 택하고 IP PBX와 함께 IEEE802.11b 기반의 무선랜 액세스포인트(AP)를 도입했다.
IT팀 이진곤 부장은 “인터넷전화 도입의 주된 목적이 자동차딜러들을 위한 것인 만큼 일반 사무용 전화까지 유선전화기에 비해 10배 가량 비싼 IP전화기를 갖출 필요는 없었다”며 “일단 혼합형 방식의 IP PBX를 도입한 후 향후 필요에 따라 완전 IP 방식으로 이전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SAG는 PDA 이용자가 총면적 3만여평규모의 건물내를 이동하면서 음성 통화 및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도록 구내 곳곳에 총 48개의 AP를 설치했다.
◇무선 인터넷전화 확산 시발점 될까=일반 기업체를 중심으로 이 시스템의 확산 여부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업체들의 영업도 본격화되고 있으나 몇가지 해결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PDA를 이용하다보니 일반 유선전화에 비해서는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또한 아직 AP간 로밍이 완벽하지 못해 PDA와 통신하는 AP가 다른 AP로 바뀔 경우 50분의 1초 정도 핸드오프 현상이 발생하는 것도 단점이다. 앞으로 무선 인터넷전화 전용 단말기, AP 및 스위치 분야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보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IT 많이 본 뉴스
-
1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2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3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4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5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6
EBS 사장에 8명 지원…방통위, 국민 의견 수렴
-
7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
8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9
앱마켓 파고든 中게임, 국내 대리인 기준 마련 촉각
-
10
“AI G3 도약 핵심은 AI 인프라…국산 NPU도 적극 활용해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