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과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전국 1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2000명(남녀 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본대중문화 전면 개방에 관한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전면 개방에 대해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34.8%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기상조’라는 대답이 24.5%였으며, ‘전면개방은 안된다’는 응답도 31.7%로 높게 나타나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관한 부정적 시각을 반영했다.
연령별로 볼 때, ‘적절하다’는 응답은 30대에서 가장 높은 37.9%였으며 ‘전면개방은 안된다’는 보수적인 입장은 40세 이상에서 가장 높은 36.3%로 나타났다.
개방되는 분야중 가장 높은 관심을 끈 것은 ‘애니메이션’으로 43.8%의 절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뒤를 이어 ‘방송용 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 17.5%,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 15.5%, ‘일본어 가요 음반’이 7.5%로 나타났다. ‘관심없다’는 응답도 9.9%나 됐다.
일본 대중문화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누릴 것인가에 대한 예상에서는 ‘분야에 따라 다를 것이다’가 63.2%로 나타나 각각의 분야에 따라 일본과 한국의 대중문화 산업이 경쟁 우위와 열위의 복합구도를 이루고 있다는 인식을 암시했다. ‘그렇다’는 응답이 32.5%로 뒤를 이었고 ‘아니다’라는 응답은 4.4%에 불과했다.
가장 인기를 끌것으로 생각되는 분야는 단연 ‘애니메이션’이 53.4%로 나타나 관심분야와 비슷한 응답형태를 보였다. 뒤를 이어 ‘방송용 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가 14.2%, ’비디오게임’이 13.1% 순으로 나타났다.
‘개방이 국내 문화산업에 어느 정도 타격을 주게 된다고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62.5%가 동의한다고 응답, 일본 대중문화 전면 개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진 분야로는 ‘영화’가 50.4%로 절반정도를 차지했고 ‘음악’ 26.3%, ‘게임’ 10%, ‘방송과 애니메이션’ 6.7% 등의 순이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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