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 후발주자인 KTF와 LG텔레콤이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 주도로 개발된 무선인터넷 표준 위피(WIPI) 플랫폼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KTF(대표 남중수)와 LG텔레콤(대표 남용)은 무선인터넷 국산표준인 위피1.1 단말기용 플랫폼을 공동사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현재 위피 플랫폼이 사업자 별로 독자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중복투자 우려와 상호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공동으로 위피1.1 플랫폼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위피 단말기 개발 비용을 축소하고 단말기 수급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KTF의 위피 1.1 플랫폼을 9월 중순부터 공동 활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과 KTF는 위피2.0에 대해서도 2004년 상반기를 목표로 공동 개발·활용키로 합의했다. 이외에 양사는 브라우저 규격 상호 공개 등 포괄적인 기술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위피 단말기 개발에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 단말기 개발과 구매를 공동으로 할 수 있어 SK텔레콤에 필적할만한 구매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LG텔레콤은 KTF가 공급받는 동일한 단말기로 위피를 구현할 수 있게 돼 단말기 개발 비용과 단말기 수급 등에서 효율적인 입장을 확보하게 됐다.
KTF와 LG텔레콤의 이같은 제휴는 최근 이뤄진 모바일 지불 결제 사업과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온 기지국 공동활용에 뒤 이은 것이다. 양사는 비대칭 규제 정책 등에 대해 최근들어 한목소리를 내는 등 친밀감을 내고 있어 향후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대항하기 위해 어떠한 공조전략을 구사할지 주목된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사진설명: KTF 남중수 사장(왼쪽)과 LG텔레콤 남용 사장이 WIPI 공동 활용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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