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센터가 지역 혁신주체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광주 광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광통신 핵심부품 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시스템을 갖춰가며 국내 광통신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광주첨단산업단지에서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RTI) 광통신부품연구센터 고재상 센터장(48)은 이같은 말로 통신 기술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연구기관으로 성장할 준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1년 5월 ETRI의 첫 지방 분원으로 광주과학기술원내에 임시 사무실을 둔 연구센터는 그동안 협소한 공간으로 실험장비 운용 및 인력수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고 센터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와 중앙정부를 수차례 직접 찾아다녔다.
“연구센터 신축부지 무상제공 문제를 놓고 법령상 문제로 난관에 부딪혔으나 행자부와 지자체를 설득, 20년간 무상임대를 이끌어냈고 이번에 2년여만에 신축공사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친 그는 “산업 클러스터는 어느 한 기관의 힘만이 아닌 산업체와 연구소, 지자체 및 정부 등 모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T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우수 인력이 지방에서도 첨단산업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중앙 및 지방정부가 과감한 인센티브 도입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연구센터는 앞으로 광인터넷 시스템 핵심 광통신부품 패키징 기술개발과 광통신 부품 고정밀 측정 및 신뢰성 시험서비스 제공, 광통신 부품 결함원인 분석지원과 시험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고 센터장은 “연구센터가 광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하고 지역 산학연 협력체제를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향후 독립 연구소로서의 기능과 권한을 정비해 나가겠다”며 “국내 최고의 IT연구소로 자리매김한 ETRI의 연구업적과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광통신 기술분야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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