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군 과기부 장관과 중국 쉬관화 과기부 부장(장관)은 지난 13일 북경에서 한·중 과기장관회담을 갖고 미래 핵심 성장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나노기술(NT) 분야의 협력 촉진을 위해 양국 대표적 연구기관간 ‘한·중 나노공동연구센터’를 설치, 지원키로 합의했다. 또 천연물 의·약학, 줄기세포 분야에서 양국 연구기관간 공동 연구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성과의 산업화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우선 한국 과기부와 민간이 공동 조성해 운용중인 ‘MOST펀드’에서 50억원(약 420만달러)을 확보, 중국과 협력하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양국 공동 투자로 별도 신기술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박호군 장관은 이와 관련, 칭화대학기업그룹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한·중 연구성과 실용화 협력사업에 중국의 첨단기업들이 적극 참여토록 유도했으며 칭화대측은 한국에 자회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과기장관은 또 이번 회담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과학기술협력 증진을 위한 ‘동북아 과학기술협력체’ 구성을 비롯해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 신설, ‘동북아 과학기술협력프로그램’ 창설 등 폭넓은 분야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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