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디지털시티사업 `급류`

ETRI 댁내 광가입자 시범사업 내달 추진

 광주시가 추진중인 ‘디지털 시티’ 구축 사업이 디지털 홈 컨소시엄 구성 및 댁내 광가입자(FTTH) 시범사업 확정 등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14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디지털 시티 구축사업이 최근 사업자 컨소시엄 구성과 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시범사업 확정으로 다음달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이같은 관계기관과의 공동 구축체제 마련으로 광주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부터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홈 사업 △FTTH 시범 사업 등을 시작하게 된다.

 이에따라 광주시에서는 인터넷으로 고화질TV(HDTV)와 주문형비디오(VOD) 등을 시청하고 원격교육·화상진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된다.

 <>VOD시대 눈앞에=시는 디지털홈과 관련 지난 7월 기본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최근 KT 컨소시엄에 공식 참여한다. 현재 신축중인 광주시 북구 운남동 주공아파트 40세대를 비롯, 기존 아파트 40세대· 단독주택 40세대 등 모두 120세대가 디지털 홈 시범단지 구축대상으로서 정통부 사업비 지원을 받아 구축된다.

 시는 또 KT컨소시엄과 광주과학기술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고품질 동영상콘텐츠 개발을 비롯한 수도·전기·방범망 등 공공서비스 분야의 원격제어 모델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위해 광통신부품연구센터에 디지털 홈 전문연구센터가 설립돼 연구기능을 수행하게 되는데 내달말 유관기관 및 업체 등이 참가하는 디지털 홈 관련 세미나와 설명회가 열린다.

 광주시 김홍식 정보통신담당관은 “전국 지자체로는 광주시가 유일하게 디지털 홈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KT컨소시엄에 공식 참여키로 함에 따라 정부지원 사업 선정이후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TTH시범사업=시는 또 11월부터 ETRI와 공동으로 광주 첨단산업단지내 아파트와 주택, 공공기관 등 100가구에 기존 광통신 서비스보다 50배 빠른 100Mbps 통신속도를 자랑하는 FTTH 시범사업에도 착수한다.

 다음달 말까지 시범지역인 학교와 아파트, 광산업단지내에 광케이블 포설작업을 마무리하고 광주·전남테크노파크에 영상 시뮬레이션을 설치하는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광주중앙방송 등과도 시스템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HDTV·화상전화, 전자민원 등의 서비스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FTTH 기술시범 사업이 광주에서 처음 적용됨으로써 특화산업인 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FTTH 구축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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