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국력이다]삼성그룹-계열사(1)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난해 매출 40조 5000억원, 순익 7조2500억원을 기록한 국내 최대의 전자회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수출은 총 28조 4000억원을 기록, 국내 전체 수출의 15%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 측정회사인 인터브랜드사가 측정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 99년 31억달러로 ‘등외’였으나 2000년 52억2000만달러로 43위에 올랐고 올해에는 108억달러로 25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또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신경영 선언 1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리 앞선 초일류기업도 생존하기 어렵다’는 말로 삼성전자의 또 다른 분발을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D램·모니터·TV 등 세계 1위 제품 기반위에 차세대 성장동력을 선정, 이를 집중 육성해 5년 내지 10년동안의 먹거리를 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 LSI(고밀도직접회로) 등의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투자, 오는 2010년 이전에 비메모리 비중이 메모리를 능가할 계획이다. 또 TFT LCD 등과 반도체 등 세계 1위 제품은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계획이다.

 5∼10년 후를 대비한 신 수종 사업으로는 유비쿼터스컴퓨팅과 헬스케어·반도체·소재부품·스마트 홈 기반의 보안 및 네트워크 솔루션 등을 추진하는 한편 지구촌 전 국가를 상대로 한 세계경영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품 일류화를 위해서는 디자인 차별화를 필수항목으로 보고 디자인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자인경영센터와 미국, 영국, 일본의 4개 해외 디자인연구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디자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문화권의 해외 디자이너를 채용하여 본사에서 근무토록 하고 있다.

 또 디자인연구소 산하에 CNB(Creating New Business)라는 디자인 선행개발 조직을 운영하여 미래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인재에 대한 투자를 경영의 최 우선 전략으로 삼고 있다.

 

 <삼성SD>I

 브라운관 업체로 잘 알려진 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kr)는 지난 2000년부터 디지털·모바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삼성SDI의 매출은 지난해 4조5787억원에 이른다.

 김순택 사장은 "첨단기술 선도기업(Technology Driven Company)의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신사업 성과창출에 주력하자"라고 강조, 삼성SDI의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모바일 기업으로의 제 2 도약 가속화 △신 성장엔진 체제 구축을 위한 제품 경쟁력 강화 △첨단 디지털 기술기업 역량 강화 △지속적인 글로벌경영 효율 혁신 등 4대 중장기 전략을 추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30년 넘게 펼쳐온 브라운관 사업의 지속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2000년대 들어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2차전지, 유기EL 등의 신규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선정, 중점 육성하고 있다. 2차전지와 PDP, 유기EL사업 등은 최근 모두 월 손익분기점을 돌파, 3대 신 사업이 사업개시 2∼3년만에 모두 월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PDP·2차전지·LCD·유기EL 등 비 브라운관 매출 비중이 올해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05년에는 61%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DP의 경우 삼성SDI는 오는 2005년 PDP 연매출 1조5000억원, 세계시장점유율을 올해 19%, 05년에는 25%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세계 1위 PDP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휴대폰이나 노트북에 사용되는 2차전지는 오는 2005년까지 연매출 1조원, 최대생산능력을 2400만셀까지 높여 세계시장점유율을 올해 12%에서 22%까지 높일 방침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경우 유기EL을 지난해부터 양산한데 이어 이를 색상을 높이고 대면적화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또 TFT LCD와 맞설 수 있는 UFS-LCD(초고속·초고화질 액정표시장치)를 개발, 올해 안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계발광디스플레이(FED), 자동차용 전지 등 차세대 사업에도 진출, 모바일·디스플레이 전문업체로 세계 최고 업체로 발돋음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세계최고 디스플레이 &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우수 인재’에 있다고 보고 삼고초려의 정신으로 핵심 인재 확보 및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기>

 지난 73년 창립한 국내 최대의 종합전자부품 메이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co.kr)는 올들어 세계1위 제품 육성을 위해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해외공장을 전문화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DY·FBT·튜너·FDD·VCR부품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데 이어 MLCC·MLB·광픽업 등의 주력제품에서 시장석권을 추진 중이다. 또 고주파기술, 소프트웨어기술의 설계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부품사업 참여로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면서 세계적인 종합전자부품 회사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올들어 총생산의 60% 이상을 담당해온 8개 해외 생산거점을 1위 및 차세대 제품중심으로 재편했다. 특히 단순한 원가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해외사업은 2∼3년 내 한계에 다다를 것이란 전망아래 경쟁력 있는 전문 거점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에 따라 해외 사업장간 품목조정과 제조 기능의 현지 아웃소싱을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확보를 위해 해외와 국내사업장의 품질정보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확인하는 글로벌 통합품질시스템을 구축, 운영 중이며 6시그마를 기본으로 하는 품질혁신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MLCC, 고밀도 인쇄회로기판, 광픽업 등 3개 제품을 적극 육성, 오는 2007년까지 각각 매출 1조5천억원 규모의 세계 1위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시장규모 및 성장성이 유망하고 일본업체가 리드하는 고부가사업으로 사업매력도가 크며 지난 수년간 삼성전기가 선진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온 제품이다.  

 이밖에 고주파와 광박막기술을 응용한 6개 사업도 차세대 1위 후보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고주파 기술을 응용한 디지탈 튜너, HHP용 RF모듈, 무선 네트워크 모듈과 광박막기술을 응용한 LD/LED, 화상센서 모듈, 멤스응용부품 등 6개 사업이다.  삼성전기는 현재 시장점유율 1∼2위이며 시장성숙기나 쇠퇴기에 접어든 유지제품군(DY, FBT, VCR부품, FDD)등을 대체해서 미래사업기반을 갖추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S>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는 컨설팅, 정보시스템 구축(SI) 및 운영(SM)을 주력 업종으로하는 IT솔루션 기업. 지난해 매출은 1조5500억원에 순익은 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SI사업에서 앞으로 향후 5년 내지 10년동안 웹서비스·유비쿼터스·모바일 등 신사업을 적극 모색하고 핵심제품 중심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업의 역량 강화하는 한편 데이터센터, 아웃소싱 사업을 중점 추진해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사업 강화 △수익중시 고효율 경영 기조 유지 △프로페셔널 조직 문화를 중장기 과제로 삼고 있다.

 삼성SDS는 특히 ‘선택과 집중’에 입각, 수익성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나 한계에 다다른 사업은 과감히 정비할 방침이다.

 신 성장산업으로 선정한 웹서비스는 인터넷 기반으로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통합하여 `언제,어디서나, 어느 기기를 통해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 하도록 하는 IT최신 트렌드로 향후 큰 폭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웹서비스는 유비쿼터스, 모바일 등 다른 신 성장산업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신 성장산업의 중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수 중심의 사업에서 탈피, 국내에서 검증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역별 우선순위에 따라 중국, 동남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한편 이미 진행 중인 해외사업의 경우도 사업구조 및 인프라를 정비해 해외거점의 자생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글로벌 사업 강화에 따라 오는 2010년에는 전체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북아 IT허브 건설 등 정부의 12대 국정과제와 차세대 전자정부(U-Government) 등 국가 IT인프라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 IT정책을 선도하고 국민의 정보화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삼성SDS는 오는 2005년 매출 2조 8000억원, 이익 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 오는 2010년에는 매출 15조에 3조원의 경상이익을 기록, 세계 10대 글로벌 IT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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