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검은편이라 미백 화장품을 많이 사용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에 화장을 하다보니 때가 밀리는 것처럼 화장이 밀리더라구요. 여동생이 비슷한 경험을 하고 난 후 화장품냉장고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 나도 사야겠다고 생각했죠.”
대구에 사는 주부 최은정씨(31)가 화장품냉장고 ‘노블리안 MCRS 700’을 구입하게된 동기다.
“초여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무엇보다 더운 여름 날씨에 화장할 때 시원한 느낌을 주고 화장도 잘 먹힌다는 느낌이 좋아요. 기능성 화장품이 내세우는 미백 효과나 주름을 펴주는 링클 효과가 더 잘 느껴지는 것 같고요.” 노블리안을 구입해 사용한 지 4개월 정도된 그의 화장품 냉장고 예찬론은 끝이 없다.
최근 무방부제·식물성 천연소재 사용을 내세워 미백·링클 등 화장품의 기능을 강조한 기능성 화장품이 많이 등장하면서 화장품 냉장고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과거 얼굴을 예쁘게 꾸미는 데서 나아가 건강한 피부를 보완·유지해준다는 기능성 화장품은 현재 전체 화장품 시장의 30%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덕분에 화장품 보관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면서 올해 화장품 냉장고 시장규모는 1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직아트(대표 박진수 http://www.noblian.net)의 ‘노블리안(모델명 MCRS-700)’은 최근 급증하는 기능성화장품의 보관·유지는 물론 달라진 화장효과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인 화장품 전용 냉장고다.
‘노블리안’의 가장 큰 장점은 반도체 열전소자 냉각방식을 채택한 직접 냉각방식으로 냉장고의 기본 기능인 일정한 내부온도 유지에 최적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이다.
냉장고는 항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 상품을 최적의 상태로 보관해야 하므로 냉장고 내부의 온도변화는 적거나 없으면 없을 수록 좋다.
타사 제품들이 차가운 공기를 이용한 간접냉각방식인데 반해 ‘노블리안’은 내부 바닥을 차갑게 해 냉장고 내부 온도와 화장품을 일정 온도로 유지한다.
박진수 사장은 “공냉식의 경우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 내부 온도 변화가 심하지만 직접 냉각방식을 채택한 ‘노블리안’은 냉장고 바닥이 차갑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도 변화가 적다”고 설명했다.
일반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 소음인 것처럼 화장품 냉장고도 소음으로 인한 불만이 많다. 온도유지와 함께 최저 소음 실현은 ‘노블리안’의 또 다른 자랑거리.
사용중인 소비자들로부터 소음으로 인한 클레임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주로 침실 화장대 위에 얹어놓고 사용하는 제품이 수면을 방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주장.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미려한 디자인은 ‘노블리안’ 뿐 아니라 화장품 냉장고의 기본이다. 높이 34㎝에 가로 세로 각각 24, 29㎝로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다.
용량은 7.8ℓ로 화장품 종류에 따라 12∼15개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전기료 걱정은 기우다. 소비전력 40W로 한달에 1500원 정도 나온다. 가격은 23만9000원. 화장품 냉장고에 관심이 있지만 가격 면에서 부담돼 구입을 망설이는 여성이 많다. 매직아트는 중국에서 OEM으로 생산해 조만간 10만원대 ‘노블리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화장품 냉장고의 원조 ‘노블리안’
매직아트의 ’노블리안’은 화장품냉장고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8년 국내에 ‘화장품 냉장고’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원조 상품으로 올해로 출시 5년째를 맞는 화장품냉장고 중 맏형격에 해당한다.
‘노블리안’은 화장품 냉장고의 명가임을 자부하는 매직아트가 최근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며 만든 새로운 통합 브랜드. 화장품냉장고는 실험적 성격이 짙던 초기의 부실한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당당한 소형 가전제품이자 혼수가전의 패키지 상품으로 선택될 정도로 성장했다.
냉장고가 가진 특성상 ‘노블리안’의 초기 모델은 대부분 시끄러운 소음과 내외부의 이슬 맺힘, 온도변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침실에 놓고 주로 사용하는데 소음과 냉장고 내외부 및 화장품 용기 틈새에서 생기는 이슬방울 등은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큰 불편을 줬다.
화장품을 꺼내기 위해 뚜껑을 열고 닫을 때마다 심하게 변하는 온도는 화장품이 제대로 보관될까하는 의구심도 안겨 줬다. 그러나 지금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냉장고의 아류’에서 ‘기능성 냉장고의 대표 주자’로 인식이 바뀌었다.
매직아트 이후 2001년 부터 몇몇 중소업체가 화장품냉장고 생산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도 시장에 가세했다.
연 10만대로 추산되는 화장품 냉장고 시장에서 신제품들은 기본적인 소음 문제와 이슬맺힘, 온도변화 등을 개선시켜 크게 문제되지 않고 있다.
값싼 중국산이 들어와 시장 질서가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체 냉장고 시장에서 양문형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제외하고는 단일 품목으로 가장 큰 시장규모를 갖고 있다.
최근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와인냉장고와 반찬냉장고, 쌀 냉장고 등이 아직까지 연간 1만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단일 제품으로 올 들어서만 1만대 이상이 팔린 ‘노블리안’은 기능성 냉장고의 대표주자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화장품 냉장고 구매요령
좋은 화장품냉장고는 소음이 없고 냉기 유출이 적어 기본 기능인 냉장이 잘 돼야 한다. 화장품의 본래 기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시켜 줄 수 있는 것이 우수한 제품이다.
소음 여부는 멀리 떨어져서는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팬이 돌아가는 제품 뒷부분에 귀를 가까이 대고 들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까이서도 소음이 미약하다고 판단되면 오케이.
최근에는 식물성 화장품,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은 화장품, 한방 화장품 등 기존 화장품보다 변질 위험이 높은 기능성 화장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어 화장품 유지·보관 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제품 용량 및 크기도 선택에 중요한 문제다. 많은 화장품을 보관하겠다는 욕심에 지나치게 큰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면 넓은 장소가 필요하므로 사용하기도 전에 부담을 느끼기 쉽다. 또 도어 부위의 형태가 몸체와 잘 맞도록 설계됐는지, 화장품을 넣고 꺼내기는 쉬운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외에 사계절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맞춤 기능 등 부가기능과 사용장소에 어울리는 외부 디자인도 고려해볼 사항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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