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밴처기업이 업계 최초로 네트워크 프로세서 국산화에 성공했다.
파이온(대표 노갑성 http://www.paion.com)은 지난 3년간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네트워크 프로세서(제품명 GEP2C02) 및 스위치 패브릭(제품명 GES0016) 칩세트를 개발, 이달 상하이 푸둥에서 개최되는 ‘세빗아시아’에서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VLIW(Very Long Instruction Word) 프로세서를 이용해 2기가급의 데이터 패킷처리가 가능하며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래밍 능력이 대폭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또 대부분의 경쟁 제품이 패킷 프로세서 위주의 단방향 구조인 데 비해, 양방향 단일 칩 구조로 시스템 설계를 용이하게 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파이온은 또 네트워크 프로세서뿐만 아니라 IPv4, IPv6, MPLS 등 각종 시스템 개발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와 개발환경(PSDP : Paion Software Development Package)을 동시에 발표했다.
노갑성 사장은 “네트워크 프로세서는 연간 시장 규모가 6천5백억원이 기대되는 통신 네트워크 핵심 칩세트로 현재 인텔 등 4∼5개 업체만 상용 칩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번 국산화를 통해 향후 2010년까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국산 네트워크 시스템 시장 및 해외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향후 시장 상향에 따라 10기가 네트워크 프로세서 및 24기가급 스위치 통합 시스템온칩(SoC)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파이온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네트워크 프로세서 ‘GEP2C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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