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텍몰드, 광디스크 장치 핵심부품 광픽업베이스 개발 성공

 중소 금형업체인 퓨텍몰드가 열전도율이 일반 플라스틱 소재보다 100배이상 (2W/mk∼20W/mk) 우수하고 무게도 가벼운 재질의 ‘열전도 플라스틱’을 이용한 ‘광픽업 베이스’ 등을 개발하는 데 성공, 부품 소재 업체로의 변신이 기대된다.

 광픽업 베이스는 픽업을 구성하는 레이저다이오드·대물렌즈·CL(Collimator Lens)·PD(Photo Detector)·MP(Mirror Plate) 등을 탑재하는 광픽업 핵심 부품 중의 하나로 기존엔 레이저에서 발생한 고열탓에 금속재질을 사용해야만 했다.

 퓨텍몰드(대표 김경완 http://www.futechmold.com)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열전도성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 이번에 알루미늄·아연·합금 등으로 구성된 기존 금속 재질의 광픽업 베이스를 플라스틱 소재로 대체할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열전도 플라스틱 재질의 픽업베이스 개발로 DVD 플레이어 제조에 소요되는 생산 원가를 줄이는 것은 물론 광픽업의 데이터 엑세스 시간까지 줄임으로써 DVD 플레이어의 성능 개선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는 DVD 플레이어 디스크 기록 밀도가 높아지는 반면 엑세스 시간은 매우 짧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요구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선 광픽업이 높은 위치 정밀도와 경량화를 전제로 해야 하는 데 바로 광픽업 베이스가 성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때문.

 따라서 열전도성 플라스틱 재질를 활용하면 광픽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베이스 무게를 크게 줄일수가 있다. 또 기존 금속 재질의 무거운 비중 탓에 엑세스 시간을 단축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러한 단점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박형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온도·습도에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게 돼 위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퓨텍몰드 한 관계자는 “광픽업 베이스의 플라스틱화가 양산단계에 들어가면 CD-RW·DVD-P·DVD-ROM·DVD-RAM 등 광디스크 장치를 생산하는 외국 기업에 독점 수출이 가능할 것은 물론 국내 세트 업체의 원가절감 및 품질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일본·미국 등 선진 업체를 중심으로 열전도 플라스틱을 활용한 광픽업 베이스 개발이 이뤄졌지만 아직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2004년 말까지 전세계 광 픽업 베이스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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