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발전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전자상거래·정보기술·지식기반 산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경제시대가 도래했다. 이같은 e비즈니스의 급속한 전개가 기업의 생산성 및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소비생활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동시에 채용시장의 수요·공급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비즈니스가 채용시장에 미칠 첫번째 영향은 신규 일자리 창출이다.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시장확대로 컴퓨터통신 분야의 인프라설계, 프로그래밍, 유지·보수 인력, 컨설팅의 증가가 새로운 직업탄생과 일자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IT경기의 성장률 정체에 대한 우려가 없지않다. 그러나 e비즈니스화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향후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기존 일자리를 대체해 나갈 것이다.
그런데 e비즈니스 인력에 대한 수요조사는 기관마다 차이가 있다. 해당인력에 대한 정의와 수요업종에 대한 시각의 차이때문이다. 주로 IT인력이라 함은 협의로는 직접적 기술배경을 가지고 있는 인력을 의미한다. 반면 e비즈니스 인력은 직간접적인 기술배경으로 부가가치를 만드는 직무의 종사자를 포괄한다. 즉, 기업내부 정보화, 마케팅, 인사·재무, 공급사슬관리 등에 IT접목을 시도하는 전 산업의 업무관리자가 포함될 수 있다.
일자리 창출 외에 e비즈니스가 채용시장 전반에 미칠 두번째 영향은 인재상과 워크플레이스일 것이다. 무엇보다 급속한 변화의 연속은 ‘JIT(just-In-time)’으로 대변되는 민첩함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할 것이다. 또한 물리적인 환경과 사어버공간을 융합한 새로운 워크플레이스의 진행을 촉진할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변화된 환경과 인재상에 부응하는 직장인만이 경쟁력을 가지고 생존할 것이다.
또한 향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 e비즈니스 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표준기술의 채택은 인력수요 구조의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가트너보고서는 XML, 무선 인터넷, 블루투스, 음성인식, ASP, 전자결제, 디지털인증 등을 유망분야로 꼽고 있다.
인크루트부설 경력개발연구소 이사 서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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