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까지 케이블모뎀종단장치(CMTS:Cable Modem Termination System) 분야의 한국 시장 점유율을 50%대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새로운 케이블모뎀기술표준인 닥시스(DOCSIS)2.0에 기반한 케이블인터넷장비사업 지원차 한국을 찾은 미 케이블인터넷장비업체 테라욘의 자키 라키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를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2일 밝혔다.
라키브 사장은 “기존 DOCSIS1.0/1.1에 비해 성능과 속도가 대폭 향상된 DOCSIS2.0 장비 출시를 계기로 현재 한국 CMTS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스코시스템스의 아성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키브 사장은 90% 이상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시스코가 아직 DOCSIS2.0 제품을 내놓지 않은만큼 지금이야말로 시장 구도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방한기간중 라키브사장은 이러한 점을 활용하기 위해 파워콤과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들을 직접 방문, 자사 장비의 강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이에 맞춰 한국에서 각종 마케팅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주요 고객들을 상대로 기술교육을 실시, DOCSIS2.0 확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라키브 사장은 “한국은 초고속인터넷 수요가 많은 만큼 DOCSIS2.0으로의 빠른 전환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 테라욘 장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3년 설립된 테라욘은 케이블인터넷장비를 비롯해 디지털방송장비, 홈PNA장비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한국에서는 협력사인 케이블웨이커뮤니케이션즈(대표 정준호)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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