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PC나 기타 기기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 개발에 로지텍은 매진해왔다”며 “좀 더 나은 디자인, 더 편리한 조작성, 이를 위해 새롭게 적용된 기술들, 이 모든 것이 로지텍이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로지텍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영업과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게빈 우 부사장(46세)은 2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로지텍’이란 브랜드에서 소비자들이 세련된 디자인, 혁신적인기술, 우수한품질 이 세 가지를 만족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이는 출발선에서부터 그랬으며 현재도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마우스 하나 만으로 전 세계에 5억 개를 판매한 로지텍. 최근 미국 산업 디자이너 협회로부터 BMW, IBM, HP 등 거대 기업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수상하고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25%의 기록적인 매출 신장을 보인 로지텍은 컴퓨터와 사람의 만남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휴먼 인터페이스’를 기업의 최대 가치로 두고 있다.
그는 “로지텍 제품의 디자인은 문화적인 요소를 중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사용 편의를 위해 생체학적인 디자인을 최우선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공통되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미국, 홍콩, 스위스 등 4개 지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로지텍은 지난 81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마우스, 키보드 등 PC 주변기기 전문회사로 세계 최초로 마우스를 개발한 더글라스 엔겔바트(77)가 현재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마감한 2003년 회계 연도에 총 매출은 11억달러에 달한 회사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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