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육성기관, 유망업체 선발 집중 지원
전국 지자체 및 벤처육성기관들이 ‘스타벤처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대전·대구·전북지역 지자체와 벤처육성기관들은 높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업체를 ‘스타벤처’로 키워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 만든다는 전략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 지원기관·지자체는 자금지원·시장조사·전시회 참가·제품발표회·투자설명회, 해외시장 개척, 투자유치 알선 등의 혜택을 선발 기업 중심으로 지원한다.
이는 그동안 각 지자체들이 일방적인 균등분할식 벤처지원 정책에서 탈피해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의미여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최근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방침, 벤처캐피털의 지원책이 소수정예의 벤처집중정책과 맞물리면서 향후 여타 지자체 및 지원기관 정책에도 커다란 영향과 파급이 있을 전망이다. 또 이같은 변화는 기술력에서 뒤지고 성장 가능성이 희박한 업체의 자연스런 퇴출과 함께 및 외국·타지역 기업 유치 및 창업 형태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리란 전망이다.
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은 지난 8월초 이머시스·한국파워셀·니츠 등 8개 기업을 스타벤처 육성업체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재단은 스타벤처 기업에 업체당 최대 5000여만원의 자금지원을 비롯 마케팅 및 비즈니스, 해외진출 및 시장조사 등의 지원과 입주 우선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특히 희망하는 기업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연계해 회사의 재무사항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 벤처캐피털들에 배포함으로써 투자활동을 돕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달 중순께 테크노파크와 각 창업보육센터로부터 추천받은 13개 업체 가운데 5개사를 스타벤처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선발된 업체에는 시상과 함께 스타벤처 지정서를 전달하고 해외시장개척단과 투자유치 설명회 참여 및 알선 등 각종 국내외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에는 26개사 가운데 비트로시스·풍남반도체테크·제노마인·앞선사람들·테크자인 등 5개사를 스타벤처로 선정, 각종 지원을 제공해왔다.
전주시도 전주영상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7월 ‘제1회 스타벤처’로 한별메디텍과 쓰리디컴넷·아이컬쳐커뮤니케이션 등 3개사를 선정해 각각 1년간 3000만원 상당의 마케팅 자금과 사무공간을 지원했다. 또 각종 시장조사와 전시회 참가 지원, 제품 발표회와 투자 설명회 개최, 해외시장 개척, 투자유치 알선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규창 전주영상정보진흥원장은 “이번 스타벤처 공모는 20여개사가 지원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능력과 시장성, 기술성이 높은 기업을 스타벤처로 선정해 각종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