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별닷컴, 점별(.*)서비스 발표
웹브라우저 주소창에서 검색방식의 인터넷주소(도메인) 서비스가 가능한 신개념 모델이 등장했다.
벤처기업인 마이별닷컴(대표 송재형)은 28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점별 서비스 발표회를 갖고 검색 도메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마이별닷컴의 도메인서비스는 미국 주도의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의 획일적인 관리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인터넷 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지 8월 27일자 1면 참조
마이별닷컴의 점별(.*) 서비스는 기존 영문 도메인은 물론 한글 등 다국어, 전화번호나 증권번호와 같은 숫자, 이모티콘이나 기호의 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주소등록이 가능하다.
또 주소창에서 직접 ‘카메라.쇼핑몰’ ‘태백산맥.교보’ ‘민원실.서울시청’ 등을 입력하면 별도 검색사이트를 거치지 않고도 카메라 정보나 태백산맥 책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는 콘텐츠 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이같은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그 동안 별개로 이뤄져온 도메인 영역과 검색 영역간에 융합이 활발해지는 것은 물론 콘텐츠 및 키워드를 둘러싼 검색형 도메인 시장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영문에서 제약받아온 기업의 도메인 마케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둘러싼 다양한 변형 서비스들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송재형 사장은 “점별 서비스는 도메인 표현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검색기능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차원높은 서비스”라며 “기업에는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고 사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 인터넷 이용형태가 크게 바뀔 것”으로 자신했다.
마이별닷컴은 이를 위해 지난 3년 동안 http://의 기능을 확장하는 byul://, star://라는 독자 프로토콜 개발과 서비스 모델을 준비해왔으며 콘텐츠 마케팅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자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점별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식, .삼성, .교보, .신문 등과 같은 확장형 도메인 키워드를 판매해 기업 대상으로 수익을 거둬들인다는 방침이다.
점별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파인더라는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며 등록비는 연간 9900원이다.
마이별닷컴은 올해 안으로 200만개의 플러그인을 배포하고 300만개의 키워드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