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경기 회복론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7일 “올 한해 세계 반도체시장이 11%의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앞서 가트너가 지난 5월 예상한 성장률 8.3%에 비해 무려 2.7%P나 높아진 것이다.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가트너의 필립 고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가진 뉴스 브리핑에서 “세계 반도체시장이 계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 한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전년의 1560억달러보다 11% 늘어난 173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4∼6월 동안 개인용컴퓨터(PC)의 탄탄한 수요 증가로 반도체 공장 가동률이 80% 이상에 달할 만큼 좋아졌다”며 “오는 2004년과 2005년에도 세계 반도체시장이 각각 21%, 20%의 고성장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동안 계속 성장세를 보여왔던 아시아태평양지역 역시 올해도 고속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립 고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태지역은 한국·대만·중국 등 ‘빅3’의 수요 증가로 지난해보다 14% 증가한 670억달러의 시장규모를 기록하고, 내년에도 올해보다 28% 늘어난 860억달러의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눈부신 성장세를 강조하며 중국의 올해 반도체시장 규모를 지난해보다 18∼20% 늘어난 300억달러, 내년에는 올해보다 20% 증가한 3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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