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대량맞춤’시대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펴낸 ‘대량 맞춤의 대두와 기업의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소비시장이 대중 고객 중심에서 개인고객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량 맞춤시대가 도래했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량맞춤은 대량생산(mass)과 맞춤화(customization)가 결합된 용어로 대량생산을 통해 맞춤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하는 새 개념의 생산·마케팅 방식이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앞으로 대량맞춤이 진보와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하고 기업들이 이를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대량맞춤을 “사업영역과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이 활용해야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규정”하고 “유연성과 빠른 대응력을 갖고 소비자 변화를 앞서가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고객의 수요가 다양해질수록 맞춤화 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상품수명이 갈수록 짧아지면서 최첨단 상품이라도 단기에 철수해야 하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다며 하나의 대형 히트상품보다는 다양한 맞춤화 상품으로 세분화된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대량맞춤을 이뤄낼 수 있는 역량을 지녔는지의 여부가 기업 경쟁력의 필수조건으로 부상했다”고 전제하고 “대량맞춤은 새로운 기업문화로 최고경영자가 지속적 개혁을 추진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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