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 만에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연일 상승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미국 증시가 이틀째 조정양상을 보인 점이 투자분위기를 위축시킴에 따라 3.73포인트 떨어진 753.0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반등 하루 만에 다시 내림세를 타고 48선으로 내려앉았다. 전날보다 0.61포인트 떨어진 48.79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시장은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750선이 잠시 무너지기도 했지만 외국인은 엿새째 꾸준한 순매수세를 유지한 데 힘입어 750선은 지켜냈다. 국민은행, 포스코, 한국전력, 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권에 머물러 지수움직임에 부담을 준 반면, 삼성전자는 장후반 반등에 성공, 44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전기초자가 TFT LCD 회로기판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외국인과 개인-기관의 매매대립 양상이 빚어진 코스닥에서 인터넷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며 상대적 낙폭을 키웠다. 하나로통신과 웹젠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내리막길을 달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거래소시장은 상승종목이 310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이 436개에 달했으며 코스닥시장도 하락종목이 457개로 상승종목수 350개를 크게 앞질렀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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