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학년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국내기업은 ‘삼성전자’이고, 외국기업은 ‘한국HP’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스카우트(대표 김현섭 http://www.scout.co.kr)가 전국의 대학 4학년생 3672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기업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기업 선택자(1944명)들의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지망’은 25.9%(504명)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꼽혔다.
2위는 7.8%의 삼성SDI가, 3위는 3.7%인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이, 5위는 3.3%인 포스코와 CJ가 차지했다. 1∼3지망까지 선택토록 한 이번 조사에서 LG전자는 1지망에서 2.1%로 9위에 그쳤으나 2지망과 3지망에서는 각각 14.5%, 10.5%를 차지해 2지망 1위로 올랐다.
외국계 기업 취업 선호도에서는 16.8%가 한국HP를 꼽았으며, 한국IBM이 15.0%, 마이크로소프트가 9.3%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취업 선호도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19.2%, 한국관광공사 15.2%, 한국수자원공사 13.1% 등의 순이었다.
선택기준은 국내기업의 경우 성장가능성(21.9%)과 연봉(21.5%)이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외국계 기업은 성장가능성(25.2%)과 함께 작업환경(18.7%)이 중요 요소로 거론됐다. 또한 공기업에 입사하고자 하는 응답자들은 안정성(44.2%)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40.3%가 대기업, 23.3%가 외국계 기업, 21.6%가 공기업을 선택했으며 중견기업은 7.4%, 중소기업은 2.8%, 벤처기업은 2.4%에 그쳐 안정을 지향하는 시대변화를 실감케 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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