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SO) 외에도 국내 영화전문 PP 및 인터넷 영화관 사업자들과 해외 전문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수집·기획·가공해 제공하는 콘텐츠애그리케이터(CA)사업에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각각 씨앤앰커뮤니케이션, 큐릭스와 CA서비스 협력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씨넥서스,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 등 영화 전문채널들도 자사가 보유한 VOD 판권을 기반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디지털온미디어와 CJ미디어가 VOD 판권 외에 VOD 솔루션, 서비스 등 토털 시스템 공급에 초점을 맞춘다면 이들 영화 전문채널은 VOD 판권수집 및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한 관계자는 “원소스 멀티유스 차원에서 영화를 중심으로 이미 VOD 판권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최근 해외 업체들이 e메일 등을 통해 국내 업체와 접촉을 시도하는 일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전영화 및 무협영화 채널을 운영중인 씨넥서스는 씨앤앰·온미디어에 자사의 VOD 판권을 공급하는 구두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전체 보유영화의 70%, 총 2000시간 분량의 VOD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성인 유료영화채널인 스파이스TV를 운영하는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6월 SK텔레콤 준을 대상으로 모바일 VOD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디지털온미디어·CJ미디어에 자사의 플레이보이 VOD 판권을 공급하는 협상을 추진중이다.
또한 엔키노 등 인터넷 영화관 운영업체들도 각사가 보유한 VOD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련사업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전문기업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사례도 눈에 띄고 있다. 미 CA전문기업인 페더럴힐(http://www.federalhill.tv)은 최근 국내 MSO인 C사에 사업협력을 위한 접촉을 시도했다. 이 회사는 영화는 물론 다큐멘터리·어린이·요리 등 다방면의 VOD 콘텐츠를 국내 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2, 3개 국내 CA와 접촉중인 유진기업도 최근 해외 메이저 영화사로부터 CA 협력을 위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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