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아이템으로 승부한다.’
가야컴퓨터상가 B동에 위치한 유림정보시스템(대표 허귀갑)은 다른 매장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아이템을 주력상품으로 취급해 최근 컴퓨터유통업계가 맞고 있는 극심한 판매부진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유림정보시스템은 초기엔 스캐너 제품을 취급하다 스캐너가 일반화되면서 디지털카메라로 아이템을 변경해 지금은 부산에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유림정보시스템의 허 사장이 디지털카메라를 취급하게 된 것은 디지털카메라가 스캐너를 대체할 컴퓨터 입력시스템의 한 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림정보시스템은 스캐너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스럽게 품목을 전환해 컴퓨터 입출력시스템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유림정보는 디지털카메라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상담해줌으로써 한번 찾은 고객이 다시 매장을 찾도록 만들고 있다.
다른 매장업체와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유림정보시스템이 자신있게 내세우는 경쟁력은 남들보다 먼저 디지털카메라를 주력제품으로 선정해 오랜기간에 걸쳐 축적한 경험이다. 다양한 디지털카메라의 기종별 특성은 물론 스냅촬영과 접사촬영 기능, 사용자층에 적합한 디지털카메라 제품을 추천하는 심도있는 상담서비스 제공이 자랑이다.
허 사장은 “컴퓨터 이용자들이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꾸미는데 활용할 정도로 디지털카메라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카메라 구매자의 80% 정도가 아날로그카메라보다 디지털카메라를 선호할 정도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디지털카메라가 이제는 생활용품으로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림정보시스템은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를 겨냥해 디지털카메라용 메모리와 충전기, 가방 등 다양한 액세서리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시장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틈새시장을 개척한다는 게 유림정보시스템의 기본전략이다. 남들처럼 해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평범한 진리의 실행이 생존의 열쇠인 셈이다.
허귀갑 사장은 “대부분의 집단상가 매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디지털카메라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환경이 나은 편”이라며 “앞으로 시장흐름에 따른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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