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7·1경제개혁 조치가 단행된 이후 지난 1년간 TV·휴대폰·컴퓨터 및 관련 부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다롄무역관이 북중무역에 종사하는 중개상들과 현지 북한 전문기자들의 증언을 종합,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국가적으로는 가난하지만 비교적 소비수준이 높은 계층이 일부 형성돼 있어 가전·정보통신기기의 수입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TV의 경우 3∼4년 전에는 흑백TV나 소형TV가 주로 수입됐으나 최근에는 20인치급 컬러T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당국 차원에서 공급하는 이들 품목의 물량은 너무 적어 고소비계층의 수요를 담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중국 중개상을 통해 공급되는 물품이 비교적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중무역중개상들은 TV·휴대폰·컴퓨터 등의 마진이 좋아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북한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중개상들은 또 북한이 7·1조치 이후 확실히 개방됐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속도는 아직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와 비할 바가 아니라며 현재의 추세로 개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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