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지분법평가익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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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상장법인의 지분법평가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511개 12월 결산법인(금융업 제외)의 상반기 지분법평가이익은 총 2조120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조8531억원에 비해 25.7% 감소했다.

 이는 지분법평가손실이 작년 상반기 8519억원에서 올해 7025억원으로 17.5% 줄어들긴 했지만 지분법평가이익이 작년 3조7050억원에서 올 상반기 2조8229억원으로 23.8%나 큰 폭으로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지분법평가손실을 기록한 기업수도 모두 110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11.1% 증가하며 같은기간 지분법평가이익을 낸 기업수 증가율인 6.7%를 다소 앞질렀다. 지분법평가이익이 반기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7%로 작년 같은기간의 16.8%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업체별로는 한전이 올 상반기 지난해보다 124억5500만원 늘어난 1조2513억원의 지분법평가이익을 내 거래소 평가익 1위를 기록했으며 현대모비스, 삼성SDI 등이 각각 1700억원, 1231억원의 평가익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상반기에만 1460억원의 지분법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