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기술원·LG화학기술원·LG생활건강 등을 주축으로 LG그룹은 이동통신용부품·고밀도 저장매체 및 시스템·유기EL 등 차세대성장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나노기술을 개발중이다. 또 나노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응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LG전자기술원(원장 이희국)은 이번 전시회에서 마이크로 단위에서 나노 단위로 넘어가는 기술경향을 소개하고 현재 상용화중인 멤스(MEMS·미세전기기계시스템) 기술과 상품화 중간단계에 있는 나노데이터저장장치(NDSS)를 선보인다.
또 차세대 이동 및 무선통신시스템 개발의 핵심 요소기술인 RF(Radio Frequency) 멤스·가변광감쇠기(VOA)·광스위치·나노데이터저장시스기술·나노임프린트리소그래피(Nanoimprint Lithography)·나노광소자 등 샘플을 출품한다.
이희국 원장은 “나노기술은 제품 성격보다는 기술경향이 강하다”며 “인공지능·소자·센서·분석기술 등 신성장분야에 나노기술이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해외기업과의 연구협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술원측은 나노기술을 바탕으로 메카트로닉스·바이오·에너지분야로 연구개발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기술원(원장 여정기)의 반도체용 재료저유전물질은 유기실리케이트에 5㎚ 크기의 나노기공을 도포, 유전율을 2.0 이하로 낮춤으로써 고집적·저전력·고성능이 요구되는 차세대 반도체 칩을 제조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기존 알루미늄 및 이산화규소를 이용한 배선공정보다 반도체 칩의 속도를 2배 가량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극촉매는 공급된 연료의 촉매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제품의 핵심기술은 백금의 입자를 나노 크기로 줄이고 분산도를 높이는 데 이를 통해 발전효율을 극대화하고 고가의 백금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나노콤퍼지트 제품은 나일론·폴리에틸렌 혼합수지에 나노필러를 분산시킨 플라스틱으로 기계적 특성과 내열성 및 경제성이 균형잡혀 있다. 이 제품은 주로 휠커버·엔진커버 등의 자동차부품으로 적용할 수 있고 향후에는 현재 자동차에 사용중인 각종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LG생활건강(대표 최석원)의 ‘나노카본볼’은 직경 200∼500㎚인 구형탄소 구조체로 기공 및 표면적이 매우 발달돼 있어 악취성분 및 유기물질 흡착능력이 탁월, 기존 활성탄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소재다.
특히 나노카본볼은 7단계의 합성방법으로 외피 두께 및 기공 크기를 자유자재로 가공, 오염원별 흡착능력을 극대화시켰다. 또 내부 빈공간에 악취물질 분해촉매를 점착시킴으로써 오염물의 흡착과 분해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신소재 성능은 악취가스 제거력이 메틸머캡탄(Methyl Mercaptan) 10배, 티메틸아민(Timethylamine) 12배에 달한다. 또 수질오염물의 흡착력에서 기존 활성탄 대비 15배 이상의 탈취·정화 기능을 발휘, 탈취필터·가정용 및 주거용 탈취제 등에 활용이 가능하고 향후 정보전자소재·약물전달 소재 등 분야에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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