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노키아와 미국 모토로라, 한국 삼성전자 등이 투자한 휴대폰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심비안이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심비안은 최근 사진과 멀티미디어메시지(MMS) 등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휴대폰이 큰 인기를 끌며 SW판매 및 특허 수입이 급증,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950만파운드)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110만파운드(약 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전세계에 판매된 휴대폰 가운데 268만대가 심비안 SW를 장착했는데 이는 전년동기(23만대)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심비안은 또 올 상반기에 심비안 SW를 장착한 휴대폰 10종을 새로 개발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8개월 내에 상용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심비안이 여전히 올 상반기에 1440만파운드의 (세전)적자를 기록한 데다가 오는 2005년까지 흑자전환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심비안 상반기 실적
2003년 상반기 2002년 상반기
매출 21.1 9.5
경상비용 35.5 30.2
순이익(세전) 14.4 20.7
(단위:백만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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