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파일] KT `러브스토리`

 “긴 사랑도 KT 전화로”

 유선전화를 들고 남자친구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여자. 또다른 여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이고 있는 남자. 남자 옆 여자는 전화를 건 여자에게 “넌 누구니”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리고 전화 속 여자는 남자친구의 변심을 안타까워하며 한 시간째 수화기를 붙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KT가 새롭게 제작한 드라마 형식의 전화 광고 ‘러브스토리’ 편이다. 이번 광고는 전화로 사랑하고 전화로 이별하는 젊은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긴 통화는 KT 전화로’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청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영화·TV·CF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스타들을 앞세워 긴 전화선만큼이나 꼬여 있는 삼각관계의 러브스토리를 드라마 형식으로 보여준다.

 CF 속 삼각관계의 주인공은 최근 종영한 트렌디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급부상한 김래원, 순수한 이미지의 이나영, 섹시한 몸매로 주목을 끌어온 한채영 등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3명의 연기자다.

 이나영은 이번 광고에서 다른 여자를 선택한 김래원을 원망하기보다 실연의 아픔을 애써 외면하려는 안타까운 모습을 통해 특유의 순수함을 보여준다. 반면 한채영은 이나영과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김래원을 여자친구로부터 빼앗아가는 팜므 파탈의 이미지를 물씬 풍겨준다.

 이나영이 전화기를 통해 연인 김래원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음을 확인하는 순간 애니메이션을 통해 이나영의 심리상태를 강렬하게 표현하며 TV 광고의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보인다. 광고의 시작과 동시에 자막으로 이나영과 김래원의 관계에 대한 질문과 함께 뜨는 전화번호는 광고의 보조수단 역할로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ARS서비스를 통해 이들의 첫 만남에서부터 광고 내용인 삼각관계의 배경에 이르기까지 15초의 짧은 연상에서 다 보여주지 못한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가 라디오 드라마처럼 스토리 형식을 갖고 펼쳐진다.

 세 명의 스타가 형성하는 사랑의 삼각관계는 모두 4편으로 나뉘어 펼쳐질 예정이며 삼각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광고는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나영의 눈물로 마무리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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