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회의솔루션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자체 개발한 제품을 내세워 미국·독일·중국·일본 등의 현지 업체들과 제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암닷컴(대표 송혜자)은 지난 5월 미국의 철강회사인 맥스틸에 기업용 영상회의솔루션 ‘래브콤스’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KOTRA와 손잡고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독일·태국 등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우암닷컴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투자대비효과가 큰 부문을 중심으로 IT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영상회의솔루션은 특히 영업사원 교육 등에 사용될 경우 장거리 출장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씨글로벌(대표 조충희)은 중국의 센택킹덤과 브릴리언스 등 2개 업체와 대리점계약을 맺고 이미 센텍으로부터 최근 2만달러 상당의 주문을 받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지역에도 대리점을 선정,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엠씨글로벌의 관계자는 “중국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는 아직 열악하지만 현재의 발전 속도로 볼 때 조만간 영상회의를 하는 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웹콜월드(대표 박용호)는 국내에서 신라호텔과 대우증권에 영상회의솔루션을 공급한 것을 바탕으로 일본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며 현재 몇 곳의 현지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협의 중이다.
웹콜월드 관계자는 “일본은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문화적인 특성이 있다”며 “때문에 영상회의솔루션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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