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체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가 기존의 자바 및 웹게임 중심의 소규모 게임 서비스에서 벗어나 온라인게임에서 PC, 모바일게임에 이르는 게임포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표적인 포털인 다음, 엠파스, 네오위즈에 이어 야후까지 게임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게임시장이 기존 게임 전문 포털과 신규 참여 포털간의 치열한 각축장으로 변할 전망이다.
야후코리아는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5년 게임포털 부문 1위를 목표로 총 15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 게임사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퍼블리싱한 자바게임과 온라인게임의 성과가 좋을 경우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에 퍼블리싱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를 위해 조이맥스(대표 전찬웅)가 개발 중인 3D 온라인게임 ‘실크로드 온라인’을 지원, 마케팅, PR 등에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실크로드 온라인은 중화권, 이슬람권, 유럽권을 아우르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게임으로 9월 비공개 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야후코리아는 2004년 실크로드 온라인을 유료화해 월 20억원 이상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야후!게임’을 전면 개편하고 웹보드·캐주얼·모바일게임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게임온디맨드 서버스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일 사장은 “야후코리아는 전세계 야후 지사 중 가장 공격적으로 게임사업에 투자하는 만큼 선도적 입장”이라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되는 게임 퍼블리셔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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