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래유망기술인 6T분야에 대한 정부투자 규모는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환경기술(ET), 우주항공기술(ST), 나노기술(NT), 문화기술(CT) 순이었으며 BT와 NT는 기초연구, IT·CT·ST·ET 등 4개 분야는 개발연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최근 조사한 ‘2002년도 미래유망신기술(6T) 투자현황 분석’에 따르면 6T분야 연구개발 투자액은 총 2조949억원으로 이 중 IT가 1조582억원(22.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BT 4213억원(9.0%), ET 2585억원(5.5%), ST 1771억원(3.8%), NT 1531억원(3.3%), CT 267억원(0.6%)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BT와 NT는 기초연구비중이 각각 45.4%, 45%로 6T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이 분야가 신생기술로 응용개발연구보다는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부처 중 과기부는 특히 BT와 NT에 대해 각각 61.9%와 53.5%에 기초연구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T분야의 기초연구가 증가한 것도 과기부의 연구기반구축사업에서 나노종합팹 구축사업에 대한 250억원의 신규투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분석에 따르면 6T 중 개발연구 비중이 가장 큰 분야는 ST로 분석됐다. ST분야는 개발연구 비중이 9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다목적실용위성’과 ‘우주센터’ ‘통신위성’ 개발 등 우주분야의 대형 국책과제가 주로 개발연구 성격으로 추진됐기 때문이다.
이외에 ET분야는 59.4%, IT 55.1%, CT 50.1%가 개발연구에 집중되고 기초연구는 모두 10%대에 머물렀다.
6T 분야별 각 부처의 투자분포를 살펴보면 정보통신부(6820억원, 95.3%)와 산업자원부(1892억원, 49.4%)는 IT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부는 BT(1856억원, 40.0%), ST(1210억원, 22.1%), NT(1069억원, 19.6%), IT(746억원, 13.6%), ET(555억원, 10.1%) 등에 골고루 투자하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BT의 경우 과기부가 44.0%(1856억원)로 가장 많고 보건복지부 17.0%(716억원), 산업자원부 11.3%(478억원)로 나타났다. NT와 ST는 과학기술부의 투자비중이 각각 69.8%(1069억원)와 68.3%(1210억원)로 매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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