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통신사업을 핵심역량으로 육성하기 위해 그룹 직속의 ‘통신사업기획단’을 구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는 정홍식 통신사업 총괄 사장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취임 당시부터 누차 밝혀왔던 것으로, 향후 LG그룹은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향한 발빠른 움직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18일 정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통신사업기획단을 전격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정 사장을 비롯해 데이콤·파워콤·LG텔레콤 등 통신계열사와 LG투자증권·LG경제연구원 등에서 관련 전문가 및 임원진 13명으로 구성된다. 기획단은 현안인 하나로통신 경영정상화 방안은 물론, 그룹의 중장기 통신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동의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정 사장은 “LG그룹 통신사업의 재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밑그림부터 새로 그릴 것”이라며 “이와 함께 하나로통신 경영정상화를 위한 대응방안부터 자회사간 시너지 효과 등 세부적인 연구작업도 전담하는 특별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획단은 △LG의 중장기 통신사업 전략 수립과 재원조달 방안 등을 강구할 ‘전략팀’ △자회사 통신 네트워크의 효율적 활용 및 차세대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팀’ △유무선 결합상품 개발 및 신규 통신사업을 연구할 ‘신규사업팀’ △대외협력과 기업문화를 담당할 ‘대외협력팀’ 등 4개 분야별 전문조직으로 집중력 있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LG는 이번 기획단을 통해 앞으로 2∼3개월 동안 그룹 통신사업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 수립을 마무리함으로써 조만간 미래의 청사진을 새롭게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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