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가 증권시장 통합 세부안 마련에 나서면서 관련 유관기관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재경부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는 지난 5월 발표한 ‘증권·선물시장 개편 기본방안’을 토대로 세부 개편 방안을 마련해 오는 20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현행 시장 운영체제의 문제점을 토대로 매매, 청산, 결제·예탁, 전산 등의 세부 개편방향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 코스닥의 독자성을 요구해 온 증권업협회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시한부 경고파업에 이어 재경부 청사앞에서 대정부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증권업협회를 배제한 시장개편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증권예탁원 노조도 예탁원의 청산기능을 통합 거래소로 이관하려는 재정경제부안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7월 재정경제부가 ‘증권시장 선진화 추진 실무작업반’을 해체하고 예탁원의 청산기능을 통합 거래소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밖에 증권전산 노조도 개편안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향후 대처방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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