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형편집(NLE) 솔루션 시장을 잡아라.’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비드코리아·엔미디어·디지털캠프 등 NLE 전문공급사들은 방송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중앙방송사를 비롯해 지방 방송사들이 이와 관련, 편집솔루션 장비인 NLE 솔루션의 도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이 분야 시장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각 방송사가 디지털방송 서비스에 나서면서 기존 아날로그 편집솔루션을 디지털 편집솔루션인 NLE 솔루션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10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시장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비드코리아(대표 오병규 http://kr.avid.com)는 지난 89년부터 국내 방송편집시장에 NLE 솔루션 경험을 앞세워 중앙방송사를 비롯해 지방 방송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원에 위치한 KBS연수원에서 KBS편집담당 실무자·PD·카메라맨을 대상으로 한 NLE 솔루션 교육을 실시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한국방송진흥원에 자사솔루션 장비 20대를 제공,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방송사 구매실무자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시험사용토록 하는 마케팅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중앙대학교에 공인교육기관 DCRC(Digital Contents Resource Center)를 설치, NLE 솔루션 저변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디지털방송을 하는 지상파 방송들이 오히려 미온적”이라며 “이들 방송사가 나설 경우 한 곳에 수백대의 시스템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나클 국내총판인 엔미디어(대표 임성락 http://www.pinnaclesys.co.kr)도 방송국 실무자들에게 데모를 보여주는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시장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주에는 양평리조트에서 방송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영상 지도자 수련회’를 개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이천도자기축제에서 이와 관련, 영상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는 화질과 영화제작 기능을 보강한 방송용 NLE 솔루션인 ‘에디션 5.5’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DPS 국내 공급사인 디지털캠프(대표 심현대 http://dcamp.co.kr)가 생방송도 NLE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방송국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캐노푸스 역시 HD편집기능을 강화한 NLE 솔루션인 ‘렉스RT프로’를 앞세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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