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웹저장 서비스 진출에 데이콤 `수성 전략` 부심

 데이콤(대표 박운서)은 KT가 최근 웹 저장 서비스인 ‘KT하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함에 따라 기존 시장을 지키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데이콤은 ‘웹하드(http://www.webhard.co.kr)’라는 이름으로 웹 저장 서비스를 지난 2000년부터 제공중이다. 데이콤은 지난 상반기에 웹하드에서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용 서비스의 경우 현재 2만3000여개 기업, 4만5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저장장치 서비스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그러나 KT가 ‘KT하드’라는 이름으로 저장장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데이콤측은 1위 자리 유지를 위해 저장공간 추가 등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측은 KT가 월 1만원에 1기가 공간을 제공함에 따라 가격경쟁력에서 뒤진다고 보고 월 3만원에 3기가를 주는 방식으로 저장공간을 늘려줄 예정이다. 현재는 월 3만원에 2기가를 제공해왔다.

 이와 함께 그동안 서비스를 제공한 노하우를 통해 KT의 추격을 따돌릴 계획이다. 데이콤 관계자는 “서비스의 안정성, 기능의 다양성, 별도의 웹주소 허용, 철저한 백업 등을 통해 소비자 이탈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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