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해외서 `상종가`

`삼국지` 中서 WAP게임 지존 등극

 국산 모바일게임이 해외 유력 통신업체나 모바일 포털사이트의 게임순위 상위권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산 모바일게임의 브랜드 제고로 수출증대 및 단가상승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게임에 이어 수출 유망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매직하우스테크놀러지(대표 구준희)는 자사가 수출한 모바일게임 ‘액션 테니스’가 유럽 대표 모바일 포털사이트 Jamba!(http://jamba.de)에서 서비스된 지 1주일 만에 다운로드 5위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이 게임은 또다른 유력 모바일 사이트 Handy(http://Handy.de)에서도 최고 평가 점수인 별 5개를 받기도 해 유럽시장으로의 수출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마나스톤(대표 김인철)이 중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삼국지’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WAP게임 1위 자리를 독식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00년 LG텔레콤에서 서비스되면서 열풍을 일으켰던 게임. 마나스톤에 따르면 이 게임은 차이나모바일 콘텐츠 유료서비스가 시작된 지 한달 만인 지난 7월부터 8월 1주차까지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운로드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컴투스(대표 박지영)가 지난해 11월 모바일게임 강국인 일본의 통신업체 KDDI를 통해 서비스한 모바일게임 포털사이트 ‘미니게임천국’이 자바게임 중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까지도 10위권 내에 꾸준히 진입하고 있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매직하우스 한지훈 이사는 “국산 모바일게임이 해외에서 기술력과 흥미성을 인정받으면서 수출 제의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경기침체 여파로 국산 모바일게임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은 최근들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게임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게임 수출 대행사인 웨이트포유 최현 사장은 “현지 단말기제조업체, 이동통신업체 등과 긴밀한 협력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최근 들어 유럽 등지에서 모바일게임 개발능력이 눈부시게 향상되고 있어 게임의 질적 향상을 위한 부단한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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