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하며 옵션 만기일을 무사히 넘겼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93포인트 상승한 727.01로 마감해 직전 고점대(8월 1일 727.26)에 바짝 다가섰다. 전일 미국 증시가 채권금리 급등과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반전한 데다 옵션 만기일을 맞았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외국인이 1500여억원의 강한 매수를 펼치면서 개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무난히 소화해냈다.
특히 마감 동시 호가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큰폭으로 증가하며 지수의 상승탄력이 더욱 강화됐다.삼성전자가 3.03% 오른 것을 비롯해 KT·SK텔레콤·포스코·한국전력·현대차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는 6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다.
코스닥시장은 4일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17%) 하락한 48.76에 마감됐다.옵션 만기일에 따른 거래소시장 대체효과가 나타나는 듯했으나 개인의 매물에 밀려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NHN이 3.26% 오른 것을 비롯해 다음·네오위즈·옥션 등 인터넷 4인방이 모처럼 동반 상승행진을 펼쳤다. 오성엘에스티(11.05%), 에스에프에이(6.03%), 탑엔지니어링(7.18%) 등 액정표시장치 관련주들이 비교적 큰폭으로 상승, 돋보였다. 실적호전 기대감을 바탕으로 KH바텍·한성엘컴텍 등 휴대폰부품주도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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