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부익부 빈익빈`

 주요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업체별 실적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어 조만간 무선인터넷업체들의 옥석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필링크(대표 우승술)는 올 상반기 매출 96억3000만원, 영업이익 20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2%, 74%나 증가했다. 필링크는 상반기 국내 솔루션 매출이 30억원 정도에 그쳤으나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 해외로 왑게이트웨이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필링크는 하반기에도 해외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무선인터넷서비스 관련 자회사를 설립,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유엔젤(대표 최충열)은 서비스 매출의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 90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했다. 유엔젤은 벨소리, 캐릭터 등의 ASP서비스로만 60억원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유엔젤은 하반기 신규 솔루션인 가입자위치등록(HLR),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지능형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IMCS)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이통사 및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해외 사업도 강화함에 따라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림인터랙티브(대표 이원택)는 올 상반기 매출 78억원, 경상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휴림은 기존 수익모델의 매출규모 확대와 모바일 멀티미디어 등 신규제품 판매 강화, 일본 등 해외 솔루션 판매사업으로 올해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는 매출 58억원, 영업이익 3억8900만원을 달성했다. 지어소프트 관계자는 “하반기에 확정된 프로젝트 수주액만 125억원이 넘어서 올해 목표액인 150억원 매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3년 상반기 실적(단위:억원)

 회사 매출(작년 동기 매출) 영업이익

 필링크 96(70) 20

 유엔젤 90(71) 31

 지어소프트 58(49) 3

 휴림인터랙티브 78(22) 18(경상이익)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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