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한국의 소매매출 부진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마스터카드인터내셔널이 최근 ‘마스터 인덱스 소매전망’에 따르면 점진적인 미 경제회복과 사스(SARS) 파동 진정에 힘입어 대부분 역내 국가의 하반기 소매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은 소비심리가 더 위축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전망에서 한국은 고용상황 악화로 소비자들의 비관론이 확산, 하반기 소매매출이 작년동기보다 2.5% 감소한 62조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사스 발발에 따른 피해가 컸던 역내 국가들의 소비는 하반기에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하반기 소매매출이 6.8% 늘어난 1조9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역내 소매매출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대만과 홍콩도 각각 4.8%와 0.8%의 소매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도 나란히 5.5%의 증가율을 달성하고 장기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도 소폭이지만 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소매매출이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태평양 12개 시장을 상대로 올해 처음 실시된 마스터 인덱스 소매전망은 앞으로 매년 1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발표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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